변액보험 공시이율 vs 수익률, 헷갈리지 말자
보험 설계사인 저도 한때 헷갈렸습니다.
변액보험을 공부하면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개념 중 하나가 바로 ‘공시이율’과 ‘수익률’이었습니다.
고객은 물론, 설계사인 저도 처음엔 이 둘을 같은 의미로 받아들였죠.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성격의 수치입니다. 오늘은 그 차이를 명확히 정리해 드릴게요.
공시이율이란 무엇인가요?
공시이율은 일반적인 이율형 보험(예: 종신보험, 연금보험)에서 적용되는 적립금 운용 기준금리입니다.
생명보험사가 매월 공시하는 이율로, 예금이나 채권 투자 수익을 바탕으로 책정됩니다.
즉, 원리금 보장형 보험에 적용되는 기준이죠.
예시: 금리가 3.0%인 공시이율형 종신보험이라면, 고객의 적립금에 연 3% 수준의 이자가 적용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변액보험에는 왜 적용되지 않나요?
변액보험은 펀드(투자상품) 기반의 보험입니다. 원리금 보장이 없고, 투자 성과에 따라 적립금이 변동되기 때문에 공시이율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공시이율 높은 상품이 좋아요?'라고 물어보시는 걸 보면, 공시이율 = 수익률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펀드 운용 실적에 따라 달라지며, 가입자가 선택한 펀드 종류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 채권형 펀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은 낮음
- 주식형 펀드: 변동성은 크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 가능
- 혼합형 펀드: 주식과 채권을 일정 비율로 혼합한 펀드
펀드 수익률은 보험사 홈페이지나 변액보험 운용보고서를 통해 월별/연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객에게 제안할 때에는 최근 1년·3년·5년 평균 수익률, 표준편차,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등을 함께 보여주면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표로 정리해볼까요?
| 구분 | 공시이율 | 변액보험 수익률 |
|---|---|---|
| 적용 상품 | 원리금 보장형 보험 | 변액보험(투자형) |
| 기준 | 보험사가 고시한 이율 | 펀드 운용 실적 |
| 수익 변동 | 예측 가능 (일정) |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
| 보장 여부 | 원금 보장 | 원금 비보장 |
| 주요 대상 | 일반 종신, 연금, 저축보험 | 변액종신, 변액연금 등 |
왜 이런 오해가 생길까요?
그동안 보험상품은 대부분 고정 이율 구조였기 때문에, ‘이율’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무조건 공시이율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보험과 투자의 하이브리드 구조라서, 일반 보험의 개념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떤 상담사도 ‘변액보험 수익률이 공시이율보다 높아요’ 같은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용어 자체가 잘못된 설명
상담 시 이렇게 설명해보세요
“공시이율은 금리형 보험에서 정해지는 기준 이율이고, 변액보험은 펀드 수익률로 적립금이 움직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변액은 투자형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며, 선택하신 펀드에 따라 성과가 달라집니다.”
이렇게 간결하고 확실하게 정리해 드리면, 고객의 신뢰도와 이해도가 모두 올라갑니다.
마무리하며
저는 아직 변액보험 시험에 합격하진 못했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고객에게 제대로 된 설명을 드리기 위해선 저부터 용어 하나하나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공시이율과 수익률, 이제는 헷갈리지 마세요. 여러분의 고객도, 여러분 자신도 이 차이를 정확히 아는 것부터가 정확한 상담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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